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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성공-(2)

2006년 10월 9일 (월) 21:09 YTN

절묘한 택일, 왜 9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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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왜 10월 9일, 오늘을 '핵 실험 D-DAY'를 택했을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적 효과 극대화를 노린 '절묘한 택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는지, 또 핵실험에 진짜 성공했는지 여부를 떠나 북한이 9일을 선택했다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우선 북한의 중요한 경축 '명절' 사이에 낀 날.

8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선노동당 총비서 승계 기념일이고, 10일은 조선노동당 창건일입니다.

따라서 경축일 분위기에 맞춰 체제 과시와 주민결속을 최대화 시킬 수 있는 날로 꼽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98년 8월 31일 북한정권 창건 50주년을 앞두고 대포동 1호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는 지난 7일, 북한이 그간 주요 명절이나 기념일에 맞춰 도발적 행동을 벌인 점으로 미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선노동당 총비서 추대 9주년인 8일에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한·중·일 정상회담과 때를 같이해 단행함으로써 '판'을 키워 보자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가 주요하게 논의되는 데다 북미 관계가 해결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핵실험 카드를 터트려 북미 양자 접촉의 시급성을 인식시키려는 의도라는 지적입니다.

아울러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천명한 지 6일만에 핵실험을 전격 실시한 것은, 계획 발표 이후에도 부시 행정부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미국의 협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중일 정상회담 결과 등 국제사회의 회유와 압박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북한을 자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9일은 콜럼버스의 미 대륙 발견을 기념한 미국 국경일로 주한미군이 모두 쉬는 날이기도 합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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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보면서 북한으로선 나이스 타이밍이라 할수밖에 없었고...감탄할수밖에 없었다..
물론 주변국들은 긴장의 연속이였지만...
기사 맨 마지막에 미국 국경일이기에 주한미군이 모두 쉬는날이였다는점이 더욱 놀라게 한다.


본 게시물은 http://media.daum.net/ 에서 클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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